- 내년 3월 24일까지... 형식과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예술 보여줘
벗이미술관이 ‘OUTSIDER ART: STREET PAINTING’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18일 시작한 전시는 내년 3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의 한 장르인 그래피티(graffiti)를 소개한다. 그래피티는 형식과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생각과 관심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예술로, 주로 벽이나 그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대한민국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코마(KOMA)와 알타임 죠(Artime Joe)의 작업을 통해 그들만의 형태와 메시지로 관람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티스트 코마는 그래피티와 팝아트적 요소를 결합해 화려하고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고, 알타임 죠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자유롭게 표현한다.
아웃사이더 아트 전문 기관인 벗이미술관은 이번 기획을 통해 그래피티 작가들이 구현한 낙서의 본질과 사회에 보내는 메세지를 새롭게 조명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캔버스와 벽면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 그래피티 작업을 통해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의 일부분인 그래피티도 아웃사이더 아트의 한 장르였음을 알릴 것"이라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 등을 통해 편하게 전시도 즐기면서 따뜻한 연말과 새로운 신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