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서 학술대회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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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재추진한다. 사진은 할미산성 발굴조사 때의 모습 ⓒ용인시 |
용인특례시가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할미산성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기흥구 동백동의 경계에 걸쳐 있는 석축산성으로 삼국시대 신라가 한강 유역으로 진출한 6세기경에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7세기 중반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할미산성은 인근 사적인 보정동 고분군, 마북동 취락유적과 함께 삼국시대 신라의 한강 점유를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이후 2021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냈으나 할미산성이란 명칭이 전국에 여러 곳에 있어 이에 대한 추가 고증이 필요하고 성벽 축성 시기 등에 대한 고증도 더 요구된다는 이유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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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할미산성의 역사적 의의와 특징’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용인시 |
한편 시는 지난 1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할미산성 역사적 의의와 특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국가유산청의 ‘사적 예비 문화유산 조사지원’을 받아 용인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와 한국고대학회가 주관했다.
학술대회는 백종오·강진주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현남주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원장, 박종욱 고려대학교 교수, 백영종 경강문화유산연구원 조사기획실장, 윤성호 한성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 6인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할미산성의 발굴 조사 성과와 문화유산 가치를 알린 데 이어 국가 사적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