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18일 지역 내 사육농가 221곳, 1만 4464두에 접종 마무리…럼피스킨 예방 위한 방제·방역에 역량 집중
용인시가 지역 내 한우농가 221곳에서 사육 중인 모든 한우에 럼피스킨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용인시 |
용인특례시가 지역 내 모든 한우 농가에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럼피스킨은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이에 감염된 소는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10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으며 같은 해 11월까지 모두 107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에 처음 럼피스킨이 확인됐을 때는 발생한 농가에서 사육하는 모든 소를 살처분했지만 현재는 럼피스킨에 감염된 소만 살처분하고 있다.
용인시가 긴급하게 백신 접종에 나선 것은 지난 1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안성시에서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인접한 안성시에서 확진이 나온 이틀 뒤인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지역 내 221개 농가 1만 4464두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다.
시는 50두 미만의 한우 사육 농가에는 공수의사와 축협, 공무원으로 이뤄진 백신접종반(3개반 9명)을 편성해 접종을 도왔고 50두 이상의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시는 또 럼피스킨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와 파리 등 흡혈 곤충 차단을 위한 방역을 강화해 지난 13일부터 방제차 12대와 소독차 6대를 현장에 투입, 방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럼피스킨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충방제와 예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한우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