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속 휴식과 마음 치유공간으로...사업비 747억원 투입, 내년 9월 건축공사해 2026년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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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오는 26년 완공될 Farm&Forest 타운 조감도 ⓒ용인시 |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백암면에 산림과 농·축산업을 융합한 체류형 관광 휴양단지 ‘Farm&Forest 타운’을 조성하는 토목공사를 11월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Farm&Forest 타운(이하 타운)은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224-3 일대 16만 6635㎡에 조성한다. 이 사업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747억원은 시가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다. 시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해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설은 휴양과 힐링, 체험 중심의 체류형 관광시설로 조성된다. 방문객에게 지역 특산물을 소개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두고 지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해 복합 관광자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건축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시는 내년 5월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BF예비인증과 설계경제성,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9월에는 건축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계는 올해 4월 제안 공모 심사위원회에서 선정된 ㈜건축사사무소 광장이 하고 있다.
계획 단계부터 환경과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타운 조성에는 모든 건축물에 내구성과 단열성이 높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계획과 에너지 절약 기법을 도입한다. 건축물에 필요한 전체 에너지 중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공급 비율은 34%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타운 내에서 발생하는 빗물은 식생수로를 통해 농경지로 흘러 들어가 농업용수로 재사용된다. 또 시설 주진출입 차로를 제외한 모든 길은 물이 투과할 수 있도록 포장해 식생수로와 녹지대로 빗물이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마련해 수질오염을 예방한다.
타운은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펫테마파크 ▲먹거리장터 ▲히든포레스트 빌리지 ▲캠핑장 ▲플레이가든 ▲유아숲체험원 ▲블루밍가든 ▲힐링테마로드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지역 농산물 홍보·전시·판매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방문자를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 등의 식당 시설은 자연경관을 바라보면서 쇼핑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숙박시설인 ‘히든포레스트 빌리지’는 연립형과 빌라형, 펫동반형 등으로 계획했다. 연립형은 단체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세미나실과 숙박실이 한 건물에 들어서고, 빌라형은 소가족, 대가족형으로 각각 독립된 건물로 구성된다.
펫테마파크는 최근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숙소와 캠핑장을 구비했다. 또 어린이 테마놀이 공간인 플레이가든에는 ‘네트어드벤처’와 ‘킨더가든’ 등 어린이를 위한 모험테마 놀이 공간이 들어서고 유아숲체험원에는 숲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Farm&Forest 타운은 용인을 찾는 관광객에게 삶의 여유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휴양단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