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매주 금요일마다 탐독회 열어... 16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서 선착순 40명 모집
용인 보라도서관이 11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탐독할 시민 40명을 모집한다.
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탐독회는 시민들이 고전을 읽으며 조선 후기 문화와 역사를 탐구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데 훌륭한 지침을 얻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용인시 도서관은 각각 특성화 주제를 갖고 있는데 보라도서관의 특성화 주제는 ‘전통‧역사’이다.
열하일기는 조선 정조 때의 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1780년(정조4년)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잔치(만수절) 축하사절로 북경(당시에는 연경)을 여행하고 남긴 견문록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1월 1일 열하일기의 창작 배경과 「도강록」편을 알아보고, 8일 「일신수필」, 15일 「관내정사」, 22일「막북행정록」, 29일 「환연도중록」편에 대한 내용을 각각 다룬다.
진행은 박수밀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맡는다. 박 교수는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기적의 한자 학습」 등의 저자이며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연암 박지원의 문예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신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보라도서관 홈페이지(lib.yongin.go.kr/bora)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전화(☎031-6193-1496)로 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고전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기회를 얻도록 열하일기 깊이 읽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고전을 통해 깨달음을 얻길 원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