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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지하고속도로 예타 통과... 용인시 도로망 계획에 청신호!

기사승인 2024.08.24  13: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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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반도체 고속도로와 함께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 실현 호재에 "환영"... 이상일 시장 "용인이 반도체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할 기틀 다지게 됐다"

경부지하고속도로 구간 ⓒ국토교통부

용인특례시는 23일 경부지하고속도로(기흥IC~양재IC) 사업이 전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통과했다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시는 경부지하고속도로가 시의 중점 사업인 반도체고속도로 건설(화성 양감~용인 남사ㆍ이동~안성 일죽), 기흥·고매~이동·서리 간 지방도 318호선 사업 등과 연결돼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경부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며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양재IC까지 26.1km 구간에 4~6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3조 7,87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의 용량이 확대돼 이 구간 주변 도로의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의 접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 ⓒ용인시

용인시는 올해 3월 시의 여러 곳을 경부지하고속도로를 포함한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로 촘촘히 연결하는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사진)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추진의사를 전했다. 또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의 핵심사업인 경부지하고속도로 건설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AHP) 회의에 제2부시장이 참석해 이 고속도로의 건설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도록 했다.

시가 마련한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은 반도체 고속도로축(L1)과 두 개의 반도체 내륙도로축(L2, L3)으로 구성된다. 이 중 L1축은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ㆍ이동~안성 일죽)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시는 경부지하고속도로 기흥IC가 있는 기흥구 고매동에서 이동읍 서리로 이어지는 지방도 318호선을 건설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화성캠퍼스와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최단거리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사업을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6~30)‘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고속도로가 인근에 있는데도 접근이 쉽지 않았던 시의 서북부지역 시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흥구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경부지하고속도로 IC 설치를 반영시켰다. 특히 용인에 자리잡을 반도체 앵커기업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팹리스(설계) 기업들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인적·물적자원 이동시간을 단축할 경부지하고속도로,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망의 대폭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용인시 남동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여 6기의 Fab(반도체 생산라인)을 세우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4기의 Fab을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서남부에는 20조원이 투자되는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 서북부에는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기업과 호텔ㆍ쇼핑몰ㆍ컨벤션시설 등이 들어설 플랫폼시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예정지 모습 ⓒ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은 “경부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은 이동ㆍ남사읍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4차로->8차로)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에 이은 낭보"라며 "이로써 용인의 교통은 한층 더 발달할 것이며 용인이 글로벌경쟁이 심한 반도체의 세계적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도 보다 확실하게 다져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길 기대한다”며 “시의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은 L자형 반도체 벨트 주요지역을 원활하게 연결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과 IT 인재 등이 교통편의를 누리며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인 만큼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도 중앙정부ㆍ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주 기자 tansol67@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뉴스타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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